전공수학 세미나 MS-SP25(봄시즌) / MS-SU25(여름시즌) 후기

참가자들이 남긴 간단한 소감들입니다.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 22학번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실에 여러 질문을 하여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되었다. 바라는 점으로 예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 · 22학번

전공수학 세미나 하면서 선형대수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국민대 전자공학부 · 25학번

집합론에서 대응 관계를 시작으로 선택공리까지 수학과 입장에서 다룰만한 주제를 다룰 수 있어서 좋았음.
해석학에서 엡실론 델타의 이해를 할 때 위상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더 이해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 파트. 하지만 해석학에서 수열 뒷부분에 대해서 더 소개되었으면 했다.
선형대수을 배우면서 왜 basis와 dim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특히 집합론 파트에서 형식적으로 소개된 선택공리를 maximal set을 이용해 직접 이해할 수 있는 파트라서 인상깊었다. 특히 직접 선형변환을 작성하고 계산하는 연습문제 풀이가 큰 도움이 되었다.

국민대 기계공학부 · 22학번

그저 선형대수를 알고 싶어 시작한 동아리에서 비전공자로써 몰랐던 수학의 영역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외우기만 했던 증명들이 생각보다 간단하기더 하고 복잡하기도 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접 만드신 자료의 퀄리티와 설명을 비전공자도 알아들을 수 있게 해주시며 질문의 방향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느낌이라 스스로 생각하며 수학을 이해하려한 것이 중말 좋았습니다. 전공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비전공자는 용어를 따로 알고 들어가면 용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외에는 모든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학기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암호학적 프로그래밍 1:1 레슨 후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 24학번

이번 스터디에 대해 인상 깊었던 점, 가장 배울 수 있었던 점은 합리적인 사고와 이성적인 추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과정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제만 주어진 채 무에서 시작한다는 경험이 전무하여 낯설기도 했습니다. 어떤것을 만들어야 할지, 무엇부터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이 거침없이 몰아치는 파도는 저로 하여금 계속해서 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윽고 컴퓨터의 관점에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떠오르게 됩니다.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또 그 필요한 것을 구현해내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또 무엇인지 머리로 하여금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결론으로부터 그럴듯한 과정을 유도해내는 다른 강의와는 달리 저를 충분히 생각하게 만들 시간을 주어 자기주도적으로 생각을 펼칠 수 있었고, 오히려 0에서 시작했기에 어느부분에서 이해가 부족했는지 분명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코딩은 결국 내가 가진 지식을 컴퓨터의 언어로 - 조금은 이국적인 다른언어로 녹여내는 것이기에 , 컴퓨터의 언어로 짜여진 완성물을 보고 인간의 언어로 캐스팅하여 읽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스터디는 조금 더 본질적으로 접근합니다.
사실 100%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스터디였다면 독학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매 주 전문가의 입장에서 맥락상 맞지 않는 부분을 검토받으며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컴퓨터의 언어가 아닌 인간의 언어로, 수학적으로 구성된 수업자료 덕택에 이해가 용이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사라진 사회에서, 깊이가 아닌 얕게 알고 넓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해진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학습이기에 내가 가는 방향에대한 확신을 제공해주시는 존재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하는 것이니까요.
글을 쓰는 시간이 약간 길어졌다보니 다소 글에 두서가 없어져버린 것 같습니다만, 이번 방학 동안 수고 많으셨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